심리학/이상심리장애
전환장애(Conversion Disorder) : 히스테리
bluegreen57
2025. 3. 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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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장애(Conversion Disorder)는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정신과적 질환이다. 흔히 **기능성 신경학적 증상 장애(Functional Neurological Symptom Disorder)**라고도 불리며,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경학적 증상을 보인다.
1. 전환장애의 주요 특징
-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지만, 검사상 명확한 신체적 원인이 없음.
- 환자는 증상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으며, 의도적으로 증상을 조작하지 않음.
- 주로 감각 및 운동 기능 장애로 나타남.
2. 주요 증상
전환장애의 증상은 신경계 질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1) 운동기능 장애
- 마비(Paralysis): 팔이나 다리가 움직이지 않음.
- 근력 저하(Weakness): 특정 부위에 힘을 줄 수 없음.
- 경련(Seizures): 간질과 비슷한 발작을 보이지만, 뇌파 검사(EEG)에서는 간질과 관련이 없음.
- 떨림(Tremors) 또는 불수의적 움직임.
(2) 감각기능 장애
- 시각 장애: 시야가 좁아지거나(터널 비전) 실명.
- 청각 장애: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음.
- 촉각 상실: 특정 부위를 만져도 감각이 없음.
- 통증 반응 없음: 신경계 손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각이 사라짐.
(3) 발화 및 삼킴 장애
- 발음 장애(Dysarthria): 말이 어눌해짐.
- 실어증(Mutism): 갑자기 말을 하지 못함.
- 연하곤란(Dysphagia): 음식을 삼키기 어려움.
(4) 비정형 증상
- 균형 장애
- 무반응 상태(갑자기 혼수상태처럼 보임)
-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통증
3. 원인과 기전
(1) 심리적 요인
- 과거의 트라우마(Trauma) 또는 강한 스트레스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
- 심리적 갈등이 신체적 증상으로 변환(Conversion)됨.
- 주로 억압된 감정이나 갈등이 신체 증상으로 표출됨.
(2) 신경학적 관점
- 뇌의 감정 조절 부위(편도체, 전전두엽)와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 사이의 연결 이상.
- 기능적 MRI(fMRI) 연구에서는 환자의 뇌에서 감정과 운동을 조절하는 영역의 활동이 달라짐.
4. 진단
(1) DSM-5 진단 기준
미국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에 따르면, 전환장애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 환자의 운동 또는 감각 기능에 이상이 있음.
- 신경학적 또는 의학적 검사에서 증상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음.
- 증상이 심리적 요인과 연관됨.
- 증상이 환자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침.
(2) 감별 진단
전환장애는 다른 신경학적 질환(뇌졸중, 간질, 다발성 경화증)과 구별되어야 한다.
- 뇌영상(MRI, CT), 근전도 검사(EMG), 뇌파검사(EEG) 등을 통해 신경학적 원인이 없음을 확인.
5. 치료 방법
(1) 정신 치료
- 인지행동치료(CBT): 환자가 자신의 심리적 갈등을 인식하고, 대처 전략을 배우도록 함.
- 최면 치료(Hypnotherapy): 무의식 속 갈등을 탐색하여 신체 증상을 완화.
- 정신역동 치료(Psychodynamic Therapy): 억압된 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치료.
(2) 신체적 재활
- 물리치료(Physical Therapy): 움직임 장애를 극복하도록 도와줌.
- 작업 치료(Occupational Therapy):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회복.
(3) 약물 치료
전환장애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지만, 불안, 우울증 등의 동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제(SSRI) 또는 항불안제를 사용할 수 있음.
6. 예후 및 경과
- 일부 환자는 수 주나 수 개월 내에 자연 회복되기도 함.
- 그러나 만성화될 경우, 치료 없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음.
-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개선될 확률이 높음.
7. 전환장애와 관련된 역사적 사례
(1) 히스테리아와 전환장애
- 19세기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전환장애를 “히스테리아”의 일종으로 설명.
- 프로이트는 무의식적 갈등이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된다고 보았음.
(2) 1차·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
- 전장에서 겪은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마비, 실어증 등을 보이는 사례가 많았음.
- 이는 현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및 전환장애와 관련됨.
8. 전환장애 vs. 꾀병 vs. 인위성 장애
구분 전환장애 꾀병 인위성 장애
증상의 의도성 | 없음 | 있음 (이득을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 | 있음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조작) |
신체 증상 | 실제로 존재 | 일부러 만들어냄 | 일부러 만들어냄 |
이득 | 무의식적 심리적 갈등 해소 | 경제적 보상, 법적 면제 등 | 관심과 동정 |
9. 마무리
전환장애는 신경학적 증상처럼 보이지만, 심리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는 증상이 실제라고 믿으며, 의도적으로 조작하지 않는다.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므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개입이 중요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더 질문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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