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심리검사
TMT 검사 (Trail Making Test, 길 찾기 검사) : 인지기능 평가
bluegreen57
2025. 3. 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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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T 검사(Trail Making Test, 길 찾기 검사)**는 주로 신경심리학 및 임상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인지기능 평가 도구로, 주의력, 처리 속도, 작업 기억, 실행 기능(특히 인지적 유연성) 등을 측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1. 검사 개요
TMT 검사는 **A형(TMT-A)**과 B형(TMT-B)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TMT-A: 숫자를 순서대로 연결하는 과제
- TMT-B: 숫자와 알파벳을 번갈아 가며 연결하는 과제
각 검사에서는 가능한 한 빠르고 정확하게 점들을 연결해야 하며, 수행 시간과 오류 횟수를 평가합니다.
2. 검사 방법
① TMT-A (단순 주의력 및 처리 속도 측정)
- 피검자는 1부터 25까지의 숫자가 무작위로 배열된 도형을 따라가며, 순서대로 연결해야 합니다.
- 예: 1 → 2 → 3 → 4 … 25
- 측정 항목: 처리 속도, 시각적 주의력
② TMT-B (인지적 유연성 및 작업 기억 측정)
- 피검자는 숫자와 알파벳을 번갈아 가며 연결해야 합니다.
- 예: 1 → A → 2 → B → 3 → C … 13 → M
- 측정 항목: 인지적 유연성, 작업 기억, 전환 능력
TMT - B가 TMT - A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두 검사 간의 수행 시간 차이가 인지 저하의 주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3. 평가 및 해석
① 수행 시간
- 일반적으로 수행 시간이 길어질수록 인지적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정상인의 경우, TMT-A 수행 시간은 30~40초, TMT-B 수행 시간은 70~90초 정도입니다.
- TMT-B의 수행 시간이 TMT-A의 3배 이상 길다면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② 오류
- 검사는 단순한 속도뿐만 아니라 정확성도 중요합니다.
- 피검자가 선을 잘못 연결하거나, 순서를 건너뛰는 경우 오류로 간주됩니다.
- 오류가 많을 경우, 주의력 결핍(ADHD) 또는 실행 기능 장애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③ TMT - A와 TMT - B의 차이
- 두 검사 간 수행 시간의 차이가 비정상적으로 크면,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이나 작업 기억(working memory)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치매나 파킨슨병 환자는 TMT-B 수행 시간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4. 임상적 활용
①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MCI) 평가
- TMT-B 수행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TMT-A 대비 큰 차이를 보이면 치매의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 알츠하이머병(AD) 환자는 TMT-B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습니다.
② 전두엽 기능 장애 평가
- 전두엽 손상이 있는 경우(예: 외상성 뇌손상, 파킨슨병, ADHD), TMT-B 수행이 어려워지거나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 실행 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들은 숫자와 알파벳을 번갈아 가며 연결하는 과정에서 전환(shift) 오류가 증가합니다.
③ 신경정신과적 질환(ADHD, 우울증, 조현병 등) 평가
- ADHD 환자는 주의력 결핍으로 인해 TMT-A 수행 속도가 느리고, TMT-B에서의 실수가 많습니다.
- 우울증 환자는 정보 처리 속도가 저하되어 TMT-A 수행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조현병 환자는 인지적 유연성 장애로 인해 TMT-B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5. 검사 장점과 한계
장점
- 검사가 간단하고, 신속하며, 문화적 영향을 비교적 덜 받음.
- 다양한 인지기능(처리 속도, 주의력, 작업 기억, 인지적 유연성) 평가 가능.
- 치매 및 신경정신과적 질환 조기 발견에 유용.
한계
- 글자를 모르는 사람(문맹)이나 심한 시력 저하가 있는 사람은 검사 수행이 어려움.
- 손떨림(파킨슨병 등)이 심한 경우 수행 속도 저하로 인해 검사 해석이 어려울 수 있음.
- 단순한 지능 평가가 아니므로 다른 인지검사와 병행해야 더 정확한 결과 도출 가능.
6. 결론
TMT 검사는 주의력, 처리 속도, 작업 기억, 실행 기능 등을 평가하는 신경심리검사로, 특히 치매, ADHD, 전두엽 기능 장애 평가에서 많이 활용됩니다.
검사 결과는 수행 시간과 오류율을 바탕으로 해석되며, 특히 TMT-A와 TMT-B 간 차이가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단독 검사로는 완벽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MMSE(간이정신상태검사), WCST(위스콘신 카드 분류 검사) 등의 다른 신경심리검사와 함께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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