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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체계(memory system)는 인간이 정보를 인식하고 저장하며 필요할 때 그것을 인출하는 일련의 심리적, 신경학적 과정 전체를 말합니다. 기억체계는 크게 기억의 유형, 기억의 단계, 그리고 신경생물학적 기반이라는 세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기억의 유형 (Types of Memory)
기억은 정보의 내용과 지속 시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1-1. 감각기억 (Sensory Memory)
- 감각 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매우 짧은 시간(수 밀리초 ~ 수 초) 동안 유지하는 기억입니다.
- 종류:
- 시각적 감각기억(아이코닉 메모리):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 (약 0.5초 유지)
- 청각적 감각기억(에코익 메모리): 귀를 통해 들어온 정보 (약 3~4초 유지)
1-2. 단기기억 (Short-Term Memory, STM)
- 일시적으로 정보를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정보는 약 20~30초 정도 유지됩니다.
- 용량은 제한적이며, 보통 7±2개 단위(chunk) 정도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1-3. 작업기억 (Working Memory)
- 단기기억의 활성화된 형태로, 정보를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 예: 전화번호를 들으면서 동시에 메모장에 적는 행동.
- Baddeley의 모델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구성요소가 있음:
- 음운루프(phonological loop): 언어 정보
- 시공간 스케치패드(visuospatial sketchpad): 시각/공간 정보
- 중앙집행기(central executive): 주의 조절, 작업 분배
1-4. 장기기억 (Long-Term Memory, LTM)
- 정보를 오래도록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무제한의 저장용량과 지속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종류:
- 명시적(선언적) 기억: 의식적으로 회상 가능한 기억
- 일화적 기억(Episodic Memory): 개인의 경험 (예: 첫 키스의 기억)
- 의미기억(Semantic Memory): 지식, 개념 (예: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
- 암묵적(비선언적) 기억: 의식적 회상 없이 작동하는 기억
- 절차기억(Procedural Memory): 기술, 습관 (예: 자전거 타기)
- 조건화 기억(Classical Conditioning): 특정 자극에 대한 반응 기억
- 명시적(선언적) 기억: 의식적으로 회상 가능한 기억
2. 기억의 과정 (Memory Process)
기억은 크게 다음의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됩니다.
2-1. 부호화(Encoding)
- 감각 자극을 뇌가 처리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과정입니다.
- 깊은 처리(depth of processing)가 기억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얕은 처리: 단순 반복, 시각적 특징 중심
- 깊은 처리: 의미 중심의 분석
2-2. 저장(Storage)
- 부호화된 정보가 일정 기간 동안 보관되는 단계입니다.
- 정보는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전이(transfer) 되며, **반복(rehearsal)**과 연결성이 중요합니다.
2-3. 인출(Retrieval)
- 저장된 정보를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꺼내 쓰는 과정입니다.
- 인출단서(cue), 맥락, 감정 상태 등이 인출에 영향을 줍니다.
3. 기억의 뇌신경 기반 (Neural Basis of Memory)
기억은 여러 뇌 영역이 협력하여 작동합니다.
뇌 영역 기능 예시
해마(Hippocampus) | 새로운 장기기억의 형성 (특히 일화적 기억) |
편도체(Amygdala) | 감정과 관련된 기억 (공포 등) |
소뇌(Cerebellum) | 운동기억, 절차기억 |
전두엽(Prefrontal Cortex) | 작업기억, 인출 조절 |
측두엽(Temporal Lobe) | 의미기억 저장 |
< 보충 개념 >
- 기억 강화와 망각
- 강화: 수면, 반복, 정서적 자극, 의미 연관성 등
- 망각:
- 소멸이론(decay theory):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사라짐
- 간섭이론(interference theory): 새로운 정보가 기존 기억을 방해
- 인출 실패(retrieval failure): 정보는 존재하나 단서 부족
- 기억의 왜곡
- 기억은 재구성적이기 때문에, 때때로 원래와 다르게 왜곡되어 인출됩니다.
- 대표적 현상: 오정보 효과(Misinformation effect), 잘못된 기억(False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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