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편향(cognitive bias) :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심리학자이자 행동경제학의 선구자로, 인간의 합리적이지 않은 사고방식, 특히 인지편향(cognitive bias) 에 대해 깊이 연구한 인물입니다. 그의 대표 저서 Thinking, Fast and Slow에서는 인간의 사고 시스템을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인지편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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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니얼 카너먼의 사고 체계 이론

카너먼은 인간의 사고를 다음 두 시스템으로 구분합니다:

1. 시스템 1 (System 1): 빠르고 직관적인 사고

• 자동적, 빠르고, 감정 기반
• 노력 없이 즉각적인 판단을 내림
• 예: 얼굴 인식, 본능적인 반응, 감정적 추론

2. 시스템 2 (System 2): 느리고 논리적인 사고

• 의식적, 느리고, 분석적
• 주의와 노력이 필요함
• 예: 수학 문제 해결, 복잡한 논리적 추론

→ 대부분의 인지편향은 시스템 1이 너무 빠르게 작동하면서 생기는 오류입니다. 시스템 2는 이를 교정할 수 있지만, 에너지 소모가 커서 자주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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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인지편향들 (카너먼 이론 중심)

1.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

• 자신의 기존 신념을 강화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
• 시스템 1의 직관적 판단을 지지하기 위해 시스템 2가 논리를 "조작"하기도 함

2. 대표성 휴리스틱 (Representativeness Heuristic)

• 어떤 사건이나 사람이 전형적인 이미지와 얼마나 유사한지에 근거해 판단
• 예: 조용하고 책을 좋아하니 도서관 사서일 것이라 추정 — 하지만 통계적으로는 아닐 가능성이 큼

3. 사용 가능성 휴리스틱 (Availability Heuristic)

• 기억에 쉽게 떠오르는 정보에 의존해 판단
• 예: 뉴스에서 비행기 사고를 자주 접하면 비행기를 과도하게 위험하게 인식

4. 손실회피 편향 (Loss Aversion)

• 같은 양의 이득보다 손실이 심리적으로 더 크게 느껴짐
• 실험: 100달러를 잃는 고통은 100달러를 얻는 기쁨보다 2배 이상 큼

5. 현상 유지 편향 (Status Quo Bias)

• 변화보다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
• 손실회피와도 연결됨: 바꾸는 것에 따른 잠재적 손해를 과대평가

6. 닻 내림 효과 (Anchoring Effect)

• 최초로 제시된 수치나 정보(‘닻’)가 후속 판단에 과도한 영향
• 예: 중고차 가격 협상에서 처음 제시된 가격이 기준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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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너먼의 연구 방식과 영향

카너먼은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와 함께 실험 심리학을 기반으로 전통 경제학의 '합리적 인간' 모델에 도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트버스키는 수상 전에 사망).
그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행동경제학
• 의사결정 이론
• 정책 설계 (넛지 이론 등)
• 심리학적 서사기법 (문학과도 연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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