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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자기 지시 기법이란?
**자기 지시 기법(Self-Instructional Training, SIT)**은 개인이 자기 자신에게 인지적으로 명령하거나 지시함으로써 행동을 조절하도록 돕는 인지행동치료 기법입니다.
1970년대 Donald Meichenbaum과 Goodman이 아동의 충동 조절을 돕기 위해 개발했으며, 이후 주의집중력 문제, 분노조절,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 확장 적용되었습니다.
핵심 원리
자기 지시 기법은 사람이 **자기 내부의 언어(내적 대화)**를 변화시킴으로써 행동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전제에 기반합니다.
즉,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뀐다."
라는 인지치료의 기본 원리를 실천적인 방식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적용 대상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
- 충동 조절이 어려운 아동 및 청소년
- 시험 불안, 발표 불안 등 불안장애
- 학습장애 및 과제 집중 곤란
- 스트레스 취약성이 높은 사람
- 자기 효능감이 낮은 내담자
단계별 구조 (Meichenbaum의 5단계 모델)
1단계: 시범 제시 (Cognitive Modeling) | 치료자 또는 교사가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기 지시 언어를 소리 내어 말하는 모습을 보여줌 (ex. "먼저 문제를 읽고, 이해한 다음, 차례대로 풀자.") |
2단계: 외적 안내 (External Guidance) | 아동이 과제를 수행할 때 치료자가 직접 옆에서 지시 문구를 제시해 주며 따라하게 함 |
3단계: 외적 자기 지시 (Overt Self-Instruction) | 아동이 스스로 큰 소리로 자기 지시 언어를 말하며 과제를 수행함 |
4단계: 내적 자기 지시로의 전환 (Faded Self-Instruction) | 점차 작은 소리 혹은 속삭이는 수준으로 자기 지시를 수행함 |
5단계: 내적 자기 지시 (Covert Self-Instruction) | 최종적으로는 속으로 자기 지시를 하며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됨 (내면화된 자기 대화) |
예시: 시험 불안을 가진 고등학생
- 시범 제시:
치료자가 말한다 → “문제를 읽기 전에 심호흡하고, 문제를 찬찬히 읽고 이해하자.” - 외적 자기 지시:
학생이 말한다 → “침착하게. 차근차근 풀어보자.” - 내적 자기 지시로 전환:
학생이 속으로 생각한다 → “난 할 수 있어. 당황하지 말고 하나씩.”
자기 지시문 예시 (상황별)
실수했을 때 | “괜찮아,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다시 시도해보자.” |
불안할 때 | “지금은 긴장되지만, 나는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어.” |
집중이 안 될 때 | “지금은 공부할 시간이야. 끝내고 쉬자.” |
장점
- 자기 통제력 향상
- 감정 조절 능력 향상
- 과제 지속 능력 강화
- 자기 효능감 증가
- 충동적 행동이나 부적절한 반응 감소
한계 및 주의점
- 초기에는 치료자의 시범과 피드백이 중요하며,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 내담자의 언어 이해 및 표현 능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효과적입니다.
- 추상적인 개념 이해가 어려운 유아에게는 직접적인 행동 강화와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론
자기 지시 기법은 단순한 자기 암시를 넘어서, 인지-행동의 연결을 강화하고 자율성을 증진하는 유익한 도구입니다. 특히 발달적 혹은 심리적 조절 능력이 미숙한 대상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며, 다양한 임상 및 교육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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