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의 추동심리학

밀러의 추동심리학 (Miller's Drive Theory)

밀러(Neal E. Miller)는 행동주의 심리학과 신경과학을 연결한 학자로, 특히 동기와 학습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추동심리학(Drive Theory)**은 행동이 어떻게 동기에 의해 형성되고 조절되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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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 개념: 동기와 추동(Drive)

밀러는 행동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으로 **추동(drive)**을 사용했다. 추동이란 인간이나 동물이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배고픔, 갈증, 성욕 등) 또는 학습된 욕구(불안, 보상 추구 등)에 의해 생기는 내적 긴장 상태를 의미한다.

• 추동의 역할
  • 신체적, 심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긴장이 발생 → 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 촉진됨.
  • 예: 배가 고프면(추동) 음식을 찾고 먹는 행동이 나타남.
• 추동과 강화
  • 밀러는 추동이 행동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지만, 강화(reinforcement)를 통해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 강화란 보상을 제공하여 특정 행동이 반복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
  • 예: 배고플 때(A) 식당을 찾아서(B) 밥을 먹고(C) 배부름을 느낌 → 이후 배고플 때마다 식당을 찾는 행동이 강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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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밀러의 신경생리학적 접근

밀러는 행동주의 심리학자 존 달라드(John Dollard)와 함께 신경생리학과 학습이론을 결합하여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행동이 단순한 자극-반응(S-R) 패턴이 아니라, 중추신경계와 관련된 복잡한 과정이라고 보았다.

• 두뇌와 추동의 관계
  • 밀러는 특정한 신경구조(예: 시상하부)가 생리적 욕구(배고픔, 갈증)를 조절하고, 이러한 욕구가 행동을 유발한다고 보았다.
  • 이를 통해 생리적 욕구와 학습된 행동 패턴을 연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조건형성과 회피학습
  • 밀러는 동물 실험을 통해 **두려움과 회피 학습(avoidance learning)**을 연구했다.
  • 예: 쥐가 특정한 신호(예: 빛)를 보면 전기충격이 온다는 것을 학습하면, 이후 그 신호가 나타날 때 도망치는 행동을 하게 됨.
  • 이 실험은 불안과 공포가 학습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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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갈등 이론 (Conflict Theory)

밀러는 갈등(conflict)이 동기와 행동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았다. 그는 갈등 상황을 세 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다.

1. 접근-접근 갈등 (Approach-Approach Conflict)
   •     두 가지 긍정적인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     예: 해외 여행을 갈 때 일본과 유럽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2. 회피-회피 갈등 (Avoidance-Avoidance Conflict)
   •     두 가지 부정적인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     예: 하기 싫은 과제와 벌칙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3. 접근-회피 갈등 (Approach-Avoidance Conflict)
   •     하나의 대상이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
   •     예: 높은 연봉을 주지만 근무 환경이 나쁜 직장을 선택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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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밀러의 연구가 현대 심리학에 미친 영향

밀러의 추동심리학은 이후 여러 심리학 이론에 영향을 미쳤다.

• 행동주의 심리학과 인지심리학의 연결
  • 신경생리학과 학습 이론을 결합하여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함.
• 불안과 학습된 무기력 이론의 기초 제공
  • 회피 학습 연구를 통해 불안 장애 및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 연구에 기여.
• 심리 치료와 행동 수정 기법 개발
  • 갈등 해결 모델을 통해 인지행동치료(CBT) 및 노출치료(exposure therapy) 같은 치료법에 영향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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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밀러의 추동심리학은 단순한 자극-반응 모델을 넘어서 신경생리학, 학습이론, 동기이론을 결합한 중요한 심리학 이론이다. 특히, 추동(Drive)과 갈등(Conflict)이 행동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으며, 이후 심리치료와 행동수정 연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밀러의 이론은 현대 심리학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불안, 학습, 동기에 대한 연구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