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란?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지속적인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neurodevelopmental disorder)입니다. 어린 시절에 주로 진단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1. 주요 증상
ADHD의 증상은 크게 주의력 결핍형, 과잉행동-충동형, 복합형으로 나뉩니다.
① 주의력 결핍(Inattention)
- 세부적인 사항을 놓치거나 실수를 자주 함
- 집중을 오래 유지하기 어려움 (예: 독서, 과제, 업무 등)
- 지시를 따르는 데 어려움을 겪음 (끝까지 수행하지 못함)
- 정리 정돈이 어려움 (계획적인 활동이 어려움)
- 외부 자극에 쉽게 산만해짐
- 자주 물건을 잃어버림 (예: 휴대폰, 열쇠, 지갑)
- 일상적인 활동(숙제, 약속 등)을 자주 잊음
② 과잉행동 및 충동성(Hyperactivity & Impulsivity)
-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함
- 과도하게 말을 많이 함
-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끼어들거나 참견함
- 충동적인 행동을 자주 함 (예: 충동구매, 말실수)
- 조용한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움
- 지나치게 몸을 움직이거나 불필요한 활동을 계속함
③ ADHD의 아형(Subtypes)
ADHD는 증상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됩니다.
- 주의력 결핍 우세형 (Predominantly Inattentive Type, ADHD-PI)
→ 과잉행동보다는 집중력 부족이 두드러짐. 주로 여아에게 많음. -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Predominantly Hyperactive-Impulsive Type, ADHD-PHI)
→ 주의력보다는 충동성과 과잉행동이 강함. 주로 유아기 및 남아에게 많음. - 복합형 (Combined Type, ADHD-C)
→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충동성이 모두 나타남.
2. ADHD의 원인
ADHD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① 유전적 요인
- ADHD는 가족력이 높은 질환으로, **부모 중 한 명이 ADHD일 경우 자녀가 ADHD를 가질 확률이 50%**에 달합니다.
- 도파민(Dopamine)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ADHD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음.
② 환경적 요인
- 임신 중 흡연, 음주, 약물 사용
→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음. - 조산 또는 저체중 출생
→ 뇌 발달 문제와 관련. - 납, 환경 독소 노출
→ 신경 발달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 - 스트레스와 가정환경
→ 불안정한 환경이 ADHD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
3. ADHD의 진단
ADHD는 특정 검사 한 번으로 진단되지 않습니다.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기준을 바탕으로 전문가(정신과 의사, 심리학자)가 다음을 평가합니다.
- 임상 면담 및 행동 관찰
- 설문지 및 평가척도(ADHD 평가 척도, 콘너스 척도 등)
- 신경심리학적 검사(집중력 검사, 실행 기능 검사)
- 학교 및 직장 환경에서의 증상 평가
ADHD 증상은 반드시 12세 이전에 시작되며, 6개월 이상 지속, 그리고 일상생활(학교, 직장, 가정 등)에서 문제를 유발해야 진단 가능합니다.
4. ADHD 치료 방법
ADHD는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① 약물 치료
-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이며, 특히 도파민 시스템을 조절하는 약물이 많이 사용됨.
- 대표적인 약물:
-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예: 콘서타, 메디키넷, 페로스틴)
- 암페타민(Amphetamine, 예: 아드로반)
- 아토목세틴(Atomoxetine, 예: 스트라테라)
- 구안파신(Guanfacine, 예: 인튜니브)
- 약물은 증상 조절에 효과적이지만, 부작용(식욕 감소, 불면, 심장 박동 증가 등)이 있을 수 있음.
② 인지행동치료(CBT)
- 행동 조절, 시간 관리, 충동 조절 기술을 배우는 치료 방법.
- 아이들의 경우 부모 교육을 병행하여 일관된 양육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
③ 환경 조절 및 생활 습관 개선
-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 (수면, 식습관, 운동)
- 미리미리 계획하기 (할 일 목록 작성, 알람 설정)
- 산만한 환경 최소화 (공부/업무 공간 정리)
- 운동과 명상
→ 신체 활동은 도파민을 증가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됨.
5. 성인 ADHD
어린 시절 ADHD 증상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 ADHD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주의력 부족으로 인해 직장에서 실수를 자주 함
- 업무 및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음
- 충동적인 지출 및 감정 조절 문제
- 대인관계에서 충동적인 발언 및 감정 기복
- 운전 시 난폭운전 경향
- 시간 관리가 어려워 마감일을 자주 놓침
성인 ADHD는 진단을 받지 못하고 "단순히 산만한 성격"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면 충분히 일상생활을 효과적으로 영위할 수 있습니다.
결론
ADHD는 단순한 "주의력 부족" 문제가 아니라, 신경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입니다.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특히 약물 치료 + 행동 치료 + 환경 조절이 병행될 때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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