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지적 발달 장애)

지적 장애(Intellectual Disability, Intellectual Developmental Disorder)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 제5판)**에서 지적 장애(Intellectual Disability, ID) 또는 지적 발달 장애(Intellectual Developmental Disorder)는 신경발달장애(Neurodevelopmental Disorders) 범주에 속하는 장애로, 지적 기능과 적응 기능의 결함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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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단 기준 (DSM-5 기준)

DSM-5에 따르면, 지적 장애는 다음 세 가지 주요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A) 지적 기능의 결함

• 추론, 문제 해결, 계획, 추상적 사고, 판단, 학습 및 경험을 통한 학습 능력에서의 현저한 제한이 존재함.
• 임상 평가와 개별적으로 시행한 표준화된 지능 검사(예: Wechsler Intelligence Scale)에서 IQ가 약 70 이하(약 ±5 범위 포함)로 나타남.

(B) 적응 기능의 결함

• 사회적·실용적 기능을 포함한 적응 기능에서 심각한 제한이 있으며, 독립적인 생활 및 사회적 책임 수행이 어렵거나 불가능함.
• 제한된 영역:
  1. 개념적 영역 (Conceptual): 학습 능력, 언어 및 문해력, 수리적 사고, 문제 해결 등.
  2. 사회적 영역 (Social): 대인 관계, 사회적 판단, 의사소통 능력 등.
  3. 실용적 영역 (Practical): 자기 관리, 일상생활 적응, 직업 유지 능력 등.

(C) 발달기(어린 시절 또는 청소년기) 동안 증상이 시작됨

• 성인이 된 후 외상이나 뇌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는 지적 장애로 진단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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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증도 분류

DSM-5는 지적 장애를 단순히 IQ 점수가 아니라 적응 기능의 정도에 따라 네 가지 수준으로 분류합니다.

(1) 경도 (Mild)

• IQ 약 50~70 범위.
• 학습이 가능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학습 지원이 필요함.
• 성인이 되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복잡한 문제 해결이 어렵고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 있음.

(2) 중등도 (Moderate)

• IQ 약 35~50 범위.
• 일상생활 및 자기관리에 상당한 지원이 필요함.
• 간단한 작업은 훈련을 통해 수행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감독이 필요함.

(3) 중증 (Severe)

• IQ 약 20~35 범위.
• 의사소통 및 기본적인 일상생활 활동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
• 보호자나 시설에서 지속적인 도움과 감독이 필요함.

(4) 최중증 (Profound)

• IQ 약 20 미만.
•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어려우며, 전반적인 신체적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음.
• 지속적인 간병 및 전반적인 보살핌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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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별 진단 및 유사 질환

지적 장애는 다음과 같은 질환과 감별해야 합니다.

• 경계선 지능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BIF): IQ 70~85 정도로 지적 장애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학습 및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사회적 상호작용 결함이 핵심이지만, 일부는 지적 장애를 동반할 수 있음.
• 학습 장애(SLD): 특정 영역(예: 읽기, 쓰기, 수학)에서의 어려움이 있지만, 전반적인 지적 기능이 정상 범위에 있음.
• 후천적 신경 손상(외상성 뇌손상, 신경퇴행성 질환 등): 성인이 된 이후 발생한 경우 지적 장애로 진단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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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인

지적 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1) 유전적 원인

• 다운증후군 (Trisomy 21)
• 프라더-윌리 증후군
• 윌리엄스 증후군
• 취약 X 증후군 등

(2) 출생 전 원인

• 태아 알코올 증후군 (산모의 음주)
• 태내 감염 (풍진, 톡소플라스마증 등)
• 영양 결핍 (예: 요오드 결핍으로 인한 크레틴증)

(3) 출생 중 원인

• 미숙아, 저산소증, 뇌출혈

(4) 출생 후 원인

• 외상성 뇌손상 (TBI)
• 심한 영양실조
• 중증 감염 (뇌염, 수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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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치료 및 지원

현재 지적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없지만, 조기 개입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1) 교육 및 재활

•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IEP) 제공
• 특수교육 및 직업훈련
• 사회기술 훈련

(2) 심리적·사회적 지원

• 행동 치료 (ABA 치료 등)
• 가족 상담 및 지원
• 정부 및 복지 서비스(장애연금, 보호작업장 등)

(3) 의학적 치료

• 동반 질환(간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에 대한 약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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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지적 장애는 지적 기능과 적응 기능의 결함이 특징이며, DSM-5에서는 IQ뿐만 아니라 적응 기능의 제한 정도를 기준으로 진단합니다. 조기 개입과 지속적인 교육, 심리적 지원이 중요한 치료 전략이며, 사회적 지원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