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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상심리장애

뮌하우젠 증후군: 병원 순례자(hospital hopper)

by bluegreen57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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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하우젠 증후군(Münchausen syndrome)은 인위적으로 질병을 꾸며내거나 유도하는 정신질환의 하나로, 사람들의 관심과 동정을 얻기 위해 병을 앓고 있는 척하거나 실제로 병을 유도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입니다. 이 증후군은 **의도적이며 반복적인 자기기만(self-deception)**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건강염려증과 구별됩니다.


1. 개요

질환명 뮌하우젠 증후군 (Münchausen syndrome)
분류 인위성 장애(Factitious disorder)의 한 유형
ICD-10 코드 F68.1
DSM-5 명칭 Factitious Disorder Imposed on Self (자신에게 유도된 인위성 장애)
핵심 특징 실제로 병이 없거나 경미한데도 스스로 병을 꾸미거나 유도하여 의료적 관심을 끌려는 행동

2. 주요 특징

  • 의료적 관심에 대한 집착: 관심, 동정, 보호를 받기 위해 병을 앓는 척하거나 실제로 자신에게 손상을 입힘.
  • 병력 위조: 병원이나 의료진에게 거짓된 병력을 제공함. 예: 수술 기록 조작, 가짜 통증 호소.
  • 반복적인 병원 방문: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진료를 받는 "병원 순례자(hospital hopper)" 경향.
  • 증상 과장 혹은 유발: 상처를 일부러 만들거나, 약물을 오용하여 실제 증상을 유발하기도 함.
  • 이득이 없음: 금전적 보상이나 외부 이익 없이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것이 목적.

3. 유사 질환과의 감별

건강염려증 (Illness anxiety disorder) 실제로 병에 걸릴까 걱정하며 지나친 검사를 요구하지만, 증상을 의도적으로 조작하지는 않음
꾀병 (Malingering) 병을 거짓으로 꾸며내지만, 이는 금전적 보상, 병역 회피 등 외적 이익을 위해 이루어짐
뮌하우젠 증후군 내적 심리적 만족을 위해 병을 꾸며내며, 외적 보상이 없음

4. 하위 유형: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Münchausen by Proxy)

  • 보호자가 제3자(보통 어린 자녀나 노약자)에게 병을 유발하거나 꾸며냄
  • 아이를 일부러 아프게 하여 의료진의 관심과 동정을 유도
  • 아동 학대의 일종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

5. 원인

뮌하우젠 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이 관련 있습니다:

  • 어린 시절의 학대나 방임
  • 애정 결핍 및 인정 욕구
  • 불안정한 자아정체감
  • 성격장애(특히 경계선 성격장애, 히스테리성 성격장애 등)와의 관련성
  • 병원이나 의사에 대한 이상화된 인식

6. 치료

치료는 매우 어렵고,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CBT), 정신역동치료 등으로 자기 인식심리적 욕구 파악을 돕습니다.
  • 신뢰 관계 형성: 치료자가 비난이나 대결보다 공감적인 접근을 통해 라포(rapport)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약물 치료: 주요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성격장애 등이 동반될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
  • 가족 치료: 특히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에서는 가족 시스템 치료가 매우 중요

7. 역사적 유래

  • 18세기 독일 귀족 **히에로니무스 카를 프리드리히 폰 뮌하우젠 남작(Hieronymus Karl Friedrich von Münchhausen)**이 과장된 모험담을 즐겨 이야기했던 인물로, 이 증후군의 이름은 여기서 유래되었습니다.
  • 그의 모험은 사실이 아닌 허구였으며, 사람들을 현혹하는 데에 탁월했다고 전해집니다.

8. 임상 사례 (예시)

  • 35세 여성 환자가 지속적으로 위장 출혈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 내시경 검사상 이상 없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면도날로 식도에 상처를 내고 출혈 유발.
  • 입원 중에도 간호사 몰래 자해하여 증상을 유지. 의사로부터 동정과 집중을 받는 데서 큰 만족감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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