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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각종 임상심리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by bluegreen57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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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편향‘’**은 인지심리학과 사회심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사람들이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정보나 신념을 확인해 주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그에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왜곡하는 심리적 경향을 말합니다.


 1. 정의 요약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 어떤 주장이나 믿음을 형성한 이후, 그것을 확인하는 정보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반대되는 증거나 정보는 무시하거나 덜 중요하게 여기는 인지적 편향.


 2. 발생 원인

확증편향은 여러 인지적, 정서적 메커니즘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인지적 효율성 뇌는 복잡한 세상을 단순화하려 하며, 기존 신념을 유지하면 사고가 덜 피로함.
정체성 보호 어떤 신념은 개인의 정체성과 연결되어 있어, 반대 정보는 위협처럼 느껴짐.
사회적 소속감 특정 집단의 신념을 따름으로써 소속감을 유지하려는 경향.
감정적 안도감 자신이 옳다는 확신은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함.

 3. 대표 실험 사례

 Peter Wason의 2-4-6 실험 (1960)

  • 참가자들에게 '2, 4, 6'이라는 숫자열을 주고, 숫자의 규칙을 추론하라고 요청.
  • 대부분 참가자는 ‘+2씩 증가’라고 가정하고, 예: ‘10, 12, 14’를 제시함.
  • 그러나 진짜 규칙은 오름차순 숫자열.
  • 이 실험은 사람들이 가설을 반박할 수 있는 사례를 의도적으로 찾지 않고, 자신이 세운 가설을 지지하는 사례만을 찾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줌.

 4. 인지적 작동 방식

확증편향은 다음 세 가지 단계에서 작동합니다:

  1. 정보 수집 단계: 내 믿음을 지지하는 정보에 더 주의를 기울임.
  2. 정보 해석 단계: 애매한 정보도 자신의 입장에 유리하게 해석함.
  3. 기억 단계: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더 잘 기억하고, 반대 정보는 왜곡하거나 잊음.

 5. 확증편향의 실제 사례

정치 보수 성향인 사람은 보수 언론만, 진보 성향인 사람은 진보 언론만 소비함.
과학 특정 가설을 지지하는 데이터만 수집하고, 반례는 무시하는 연구 행위.
의료 의사가 처음 진단을 확정한 뒤, 그 진단을 지지하는 증상만 찾아내고 다른 가능성은 배제.
일상 대화 ‘내가 이 사람을 싫어해’라는 감정을 가진 후, 그 사람이 잘못한 일만 눈에 들어옴.

 6. 확증편향이 초래하는 문제

  • 오판 가능성 증가: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됨.
  • 사회적 분열: 다른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대화가 단절됨.
  • 학습 방해: 비판적 사고와 반성의 기회가 줄어듦.
  • 음모론 강화: 일부 정보만 모아서 확신을 강화하며, 반증에는 귀를 닫음.

 7. 확증편향 줄이기 위한 방법

악마의 대변인 기법(devil's advocate)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해 보는 방식.
상반된 정보 탐색 자신의 믿음과 반대되는 정보도 일부러 찾아 읽어보기.
메타인지 훈련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하지?’ 스스로 사고 과정을 돌아보는 연습.
통계적 사고 훈련 감정보다 데이터를 중심으로 결론을 내리는 습관.
의견 교류 장려 다양한 관점의 사람들과 토론하거나 글을 나누는 것.

 8. 확증편향과 관련된 심리 이론들

  • 인지부조화 이론 (Cognitive Dissonance, Festinger)
    : 자신의 신념과 모순되는 정보는 불쾌감을 유발 → 확증편향을 통해 부조화를 줄이려 함.
  • 신념 보존 효과 (Belief Perseverance)
    : 믿음을 형성한 이후, 그 믿음을 반박하는 증거가 제시되어도 여전히 믿음을 유지하려는 현상.
  • 후광효과(Halo Effect)
    : 특정 긍정적 인상이 전체 판단을 왜곡 → 이 역시 확증편향과 결합되면 잘못된 인물 평가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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